반갑습니다. 촬영감독 김정욱입니다. 저는 1980년대 후반 방송계에 입문했습니다. 90년대 mbc "인간시대"와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등 휴먼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2001-2005년 뉴욕 특파원 촬영감독 그리고 kbs "인간극장"과 그 외 수많은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으로 방송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게 될 독자 중에는 저보다 방송 경험과 인생의 폭이 넓으신 분도 계실 겁니다. 방송 현장에는 저보다도 더 훌륭한 촬영감독들과 많은 선후배들이 계시고 그런 훌륭한 선후배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여러분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 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시작하는 것은 누구나 자신의 일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저의 경험은 대기업 임원이나 그룹에 총수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경험들 이기에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못했지만. 저의 많은 경험들이 저를 마음의 부자로 만들었기에 훌륭한 촬영 감독과 선후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험 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이 소중한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부족하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진심으로 전달하려 합니다.
방송하는 사람이 촬영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부족함 때문에 오히려 넉넉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은 제가 오랜 생활 이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그것은 바로 "인문학"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타인의 삶을 내 삶에 투영시키며 여러분들이 새로운 것을 발견했으면 합니다
한가로운 금요일 오후 저는 삶을 되돌려 제가 겪었던 수많은 사건사고가 지금 이 시간의 여유로움과 햇빛의 고마움을,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와 건강의 고마움 등 생활 속의 작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저에게는 오랜 생활 촬영감독으로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간직한 작은 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꿈이란? 작지만 진솔한 나의 경험을 들려주는 일입니다.
영웅들과 함께한 프로그램
도전! 그리고 모험... KBS 도전 자구 탐험대
여러분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를 아시나요? 그의 부친은 어부이고 어머니는 해녀로 그는 유전의 영향으로 모친을 닮아 어마어마한 폐활량과 심폐지구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손기정 이후 56년 만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겨준 마라토너입니다. 당시 바르셀로나 주 경기장 서쪽의 급경사 난코스인 '몬주익 언덕'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통하여 2·3위로 뒤쫓아오던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와 독일 선수 프라이 강과의 차이를 크게 벌리고 1위로 골인한 뒤 쓰러진 일화로 인해 '몬주익의 영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와 함께한 프로그램은 중국 선양에서 한국의 경주로 열기구를 타고 날아 9시간 비행을 하는 도전 프로그램입니다. 몬주익의 영웅 마라토너 황영조와 함께 저는 중국 선양의 새벽 거리를 달려본 적이 있습니다
영하20도의 추운날씨로 열기구 옆의 액션켐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직접 촬영중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
제주에서의 훈련 /
pilot /
중국에서 만난 체육부 장관 /
선양에서의 훈련/
갈등/
하늘로의 출발/ 착륙 /
7000미터 상공에서 열기구 옆으로 사다리와 노끈으로 고정 하여 촬영
열기구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의 부력을 이용해서 하늘로 오르는 비행장치로 비행기처럼 자기가 날아가고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장치가 없으며, 바람의 방향을 따라 비행합니다.더운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비중이 가벼워 대기 중에서 상승작용을 하게되고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기구안의 공기를 불로 데우면 비중이 가벼워지면서 열기구는 하늘로 떠오르게 되고 바람의 방향을 따라 하늘을 날게 되는 것 입니다. 4인승 열기구의 내부공기를 섭씨 약 100℃로 올리면 내부의 냉각공기는 가열되고 0.6톤의 부력이 발생함과 아울러, 내부에 머물러있던 일부 냉각공기도 방출 되어 600kg의 부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600kg은 장비자체의 무게와 4명의 탑승객을 하늘에 올릴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열기구는 이른 아침 해가 뜬 직후와 늦은 오후 해지기 직전에 비행 하는게 좋습니다.이 때가 태양이 하늘에 낮게 떠 있기 때문에 바람이 가장 잔잔한 때입니다
우리는 9시간 비행중에 열기구의 높이. 고도에 따라 바람의 방향을 GPS 로 확인하며 시속 120km 의 속도로 하늘을 날수 있었습니다. 9시간이 넘는 비행중 우리는 기구 안에서 화장실을 해결 해야 했으며 6000-10000미터의 고도에서 지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태양이 지구를 불균등하게 가열하기 때문에 태양이 바람의 근원이 됩니다.예를 들면 적도에는 햇빛이 수직으로 비치게 되고 북극은 햇빛을 비스듬한 각도로 받기 때문에 가열이 약하게 됩니다. 또 구름이 햇빛을 가림으로써 다른 지역에 비해 어떤 지역을 서늘하게 하기도 하여 따뜻한 공기는 차가운 공기에 비해 따뜻하기 때문에 상승하게 되고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 차가운 공기가 그 자리를 채우려 주변에서 몰려 듭니다.이것이 바로 바람 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공기 덩어리가 상승과 하강을 하는 때인 낮 동안에 비행을 하는 것은 안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침 7시쯤 비행을 시작하여 오후 5시쯤 경주에서 멀리 떨어진 야산에 착륙할수 있었습니다 _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