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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국진 Dec 23. 2015

화장실때문에 외롭지않아

청춘의 단상 2

야근을 하다보면 오줌이 마려울때가 있다.

불꺼진 복도를 지나 불꺼진 화장실로 들어서면

까꿍

환하게 불이 켜지고 빰빰빠바바밤 천장에 달린 스피커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흥부자인 나는 리듬을 타며 변기에 앉아서는 외롭지 않단 생각을 한다.

화장실 음악소리에 맞춰 춤추는 나는 아직 청춘 캬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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