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moprlej Jun 15. 2019

06


화양연화로 가자.

가서 돌아오지 말자.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면,

제대로 너덜거리면서,

무너지면서,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면서,


가지 말라고 해야지.

나 책임지라고 해야지.

이해 못할 이유는 이해 못한다고 얘기해야지.

어쩔 수 없는 일 같은 거

절대로 시작하지 말아야지.

다시는 너를 사랑하지 말아야지.


작가의 이전글 0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