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 대성전

by 차거운

어떤 기억은 시간이 흘러도

늘 새로워지고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잊히지 않는다

사람이 하는 일이 있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는 법이니

세월의 흐름 속에서

여전히 빛나는 것들이 있다

황금처럼 빛나서 녹슬지 않고

늘 새로워지는 그런 순간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고

어제 울던 새 울음소리 오늘은 들리지 않아도

모든 기억은 영원 속에 남아 있으니

헛되이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파티마의 구 성전을 마주보고 들어선 새 성전의 내부는

그렇게 황금빛으로 물들어

눈물 많고 고통 많은 세상에서

아름다운 희망으로 빛나고

세상은 그렇게 오체투지의 마음으로

하나의 약속을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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