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악스럽게 울고 있는 매미
땅 속의 세월을 털어내고
지렁이 몇 마리 바짝 마른 미이라가 되어
개미밥으로 끌려가면
햇살에 익어가는
채소 같은 푸른 잎들은
언제 숨이 죽으려나
누군가 우리를
끓이고 있는 게 아닐까
이 지구라는 뚝배기
부뚜막에 올려진
138억 년 묵은
생각이 보글보글
조려지고 있다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