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은 하나의 세계라서
섬마을 처녀는 수국 같은 얼굴이
노을빛으로 물든다
가지 마오
사랑이든 부모든 형제든
썰물에 드러나는 풀등의 긴 모래밭
수국이 아빠는 수국이네
가람이 아부지는 가람이네
세상 많은 섬들은 그렇게 닻을 내린 채
물살 위에 가까스로 떠 있다
세곡선을 노리던 도적들도
다 떠난 자리에
이름만 남아 육지 나그네를 맞으니
몸으로 하루를 묵고 떠난 그 섬에
마음이 며칠째 돌아오지 못하고
머물고 있네 그 섬 이작도에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