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막골
불무골에서 가까운 여기
사제가 머무는 곳
그가 전하는 복음과 집행하는 성사
얼마나 귀한 것이었을까
심장처럼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도 착한 목자로 자신의 목숨 내놓고
함께 걸어간 그 길
하나의 희망으로 흩어지지 않았을 테니
사람의 기억은 모래 위의 글자처럼
희미해지고 사라질 수 있겠으나
어린 양의 기억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생생하게 살아
눈 앞에 있으니
죽음도 없고 망각도 없이
저 땅 위에 찍힌 발자국 선명하고
그 목소리 여전히 생생하고
그 눈빛들 여전히 타오른다 꺼지지 않는 희망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