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핑은 원래 아무것도 안하는 캠핑이다.
“넌 혼자 캠핑 다니면 뭐하냐?”
지인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아무것도 안 해"
"그러려고 혼자 다녀"
캠핑에 거창한 목적이 있어야만 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설마 아무것도 안 하겠나
산책을 다녀오기도 하고, 창문을 열어 밖을 보기도 한다.
무언가 먹기도 하며, 낮잠을 자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혼자 외롭지 않아?"
"난 오히려 무리 속에 있을 때 외로운 경우가 많더라"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그들이 나를 얼마나 알까?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
혼자 여행을 떠나보면 그때서야 찾아오더라.
내 자아가 날 찾아와
나 여기 있다고, 나 어떤지 봐달라고
그래서 혼자가 외롭지 않아.
혼자가 외로운 사람은 자아를 마주해 본적이 없어서야.
널 마주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