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에는 의미를 두지 말자
먹는 것에 대한 고찰.
혼자 노숙 같은 캠핑을 나가다 보면 모든 것이
심플해지기 마련이다.
먹고 마시는 것도 예외는 아닌데
무언가를 요리해서 맛있게 먹겠다는 생각보다는
간단히 한끼를 때울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을 생각하게 된다.
솔로 캠핑의 가장 궁극적인 이유가 '쉼' 이기에
평소 먹는 것에 진심인데도 불구하고
맛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서 먹고 싶다거나
요리를 해서 먹겠다는 욕구가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식욕이 떨어진 것은 아닌 듯 하다.
배를 채우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한다.
언제부터 냉동고에 얼려진 것인지 알 수 없는
피자 조각과 만두도 가져와서 먹기도 하고
아들 녀석 다이어트 한다고 사놨었던
빙하기 시대부터 얼려있던 닭가슴살 훈제랑
다이어트 도시락도 가져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솔직히 유통기한 6개월 지난 라면은 맛이 없더라)
곰곰이 생각해보면
먹는 것도 결국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재미있고 맛있는 게 아닐까?
혼자 먹는 식사는 그냥 배 채우는 게 목적이지
먹는 것에 무슨 재미와 의미가 있을까?
그냥 혼자 요리해 먹는 게 귀찮은 거다.
라면 끊여먹는 것도 귀찮아서 뽀글이 라면
먹는 일이 갈수록 많아지는 요즘이다.
결론 : 혼밥에는 의미를 두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