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에 진심인 도시

특히 오징어 (2025년 10월 8일)

by 그래도 캠핑

여행을 시작한 지 열흘이 넘었다. 몸에는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은데 아직 도파민이 가시지 않아서인지 여전히 일찍 눈이 떠진다. 눈만 말똥말똥한 채 침대에 몸을 묻어 두고 있다가 아내가 온천을 마치고 오자 아침 식사를 할 곳을 찾아 나서보기로 했다. 숙소 JR Inn 하코다테의 조식뷔페도 이 동네 해산물 도매업체이자 식당인 '마루카츠 수산 (まるかつ水産)'에서 제공하는 각종 회와 초밥이 있다고 하던데, 왠지 호텔 조식뷔페는 이제 먹을 만큼 먹은 것 같았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제 초밥은 뷔페가 아니라 전문 식당에서 먹고 싶었다. 꾸역꾸역 맘껏 먹지 못하더라도 말이지.



하코다테는 음식의 도시, 일본 최초 개항도시, 그치고 여러 매체에서 다뤄진 막부 최후의 도시.



잠깐 지나가다 들렀던 오타루를 제외하고는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는 도시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걸로 유명하다. 이번 여행 전체의 테마가 여러 가지 맛난 걸 먹는 거지만 하코다테에서는 좀 더 주제에 충실하게 다녀보려고 하는데, 막상 히로바 아침시장에 갔더니 뭔가 어버버 한 상태로 구경만 하게 되었다. 마치 넷플릭스 서비스에 처음 가입했을 때 계속 카탈로그에 뭐가 있는지 스크롤만 한 시간 정도 하다가 막상 영화는 보지 못하고 껐던 것처럼. 그리고 사실, 아침 7시에 해산물 덮밥이라뇨. 그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구요. 그럼에도 관광객들이 가득 찬 히로바 시장은 무척 활기차 있었다. 식당 앞에 줄 서 있는 건 당연하고. 그리고 각종 식재료의 품질도 삿포로의 니조시장에 비해 월등하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그 어느 매장에서도 비린냄새가 나지 않았다. 특히 오징어. 말린 오징어, 반건조 오징어, 오징어 젓갈 등 각종 오징어 제품들이 많았던 건 물론이거니와, 어느 집에서는 작은 수조를 마련해서 손님들이 직접 오징어를 낚게 하고 그걸 그 자리에서 회쳐서 제공하기도 했다. 북미에서도 스포츠 헌팅이라고 해서 사냥행위를 식재료 수급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사냥의 재미까지 제공하려는 광경은 아직 어색했다.



말린 오징어와 즉석 오징어 회



너무 많은 음식들의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자 일단 시장 밖으로 좀 나가서 머릿속을 수습해야 했다. 슬슬 시장기가 돌고 있었는데, 어라? 저거 유튜브에서 본 거 같은데? 먹거리에 진심인 도시 하코다테에서는 다른 고장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햄버거 체인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럭키 피에로 (ラッキーピエロ)'가 되시겠다. 워낙에 유명한 햄버거 식당이라 어딜 가도 줄을 길게 서야 한다는 얘길 들었으나 아직 개장 전이라서 그런지 문 앞에 달랑 한 명만 서있네. 오케이. 한번 먹어보지 머. 점심 때는 회전초밥집에 가기로 했으니, 아침은 간단(?)하게 햄버거?





그런데, 왜 저걸 몰랐을까. 딱 봐도 럭키 피에로 매장은 2층에 있구먼. 문 앞에 한 사람만 매장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 굽이굽이 계단을 따라 길게 선 줄에서 한 사람이 건물 밖으로 삐져나온 거였다. 근데 뭐, 이왕 줄 서기 시작했으니 아침은 그냥 여기서 먹는 걸로.


하지만 럭키 피에로 하코다테 역전점의 진정한 문제는 길게 늘어선 줄에 있지 않았다. 매장이 오픈했음에도 이 놈의 줄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던 것. 다른 매장도 그런 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집에서는 주문을 하고 나서야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었는데 (앉아있다 보면 음식은 서빙되어 나온다) 무슨 주문 하나 받는 게 세월아 네월아다. 게다가 카드 결제가 안 되고 현금만 받는다. 네?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이 현금만 받는다고요? 네. 그렇습디다. 그리고 문 앞에서 한참 기다릴 때부터 심사숙고하며 결정한 메뉴, 오므라이스가 아침에는 안 된다지 뭐예요.


이전 글에서,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할 때 잔소리 듣는 걸 원래도 싫어하는데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많다는 느낌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럭키 피에로 하코다테 역전점이 그 끝판왕이었던 것 같다.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그렇다고 보기엔 그 잔소리들이 죄다 일본어로 쓰여있는 것도 이상했다. 아무튼 매장을 가득 채운 노란색 안내문에는 각종 잔소리가 가득했는데, 마침내 테이블을 잡고 자리에 앉았더니 다음 손님을 위해서 트레이를 행주로 닦은 후 반납하라는 얘기까지 쓰여있다. 아니 여기 무슨, 논산 훈련소여?



익반죽 햄버거 빵을 열사병 만들기로 번역한 구글 번역기. 그리고 입구부터 매장 안까지 가득 찬 각종 잔소리들


손님이 트레이를 닦을 때 사용하는 행주. 아우 참 화딱지나서 얼음장같이 차가운 맥주를 안 들이킬 수가 없었지 뭐예요. 아직 아침 9시도 안 된 시간이었지만.


맞은편 건물에는 '스시잔마이' 의 진한 포옹이...




이곳 명물인 차이니즈 치킨 버거는... 음... 조금 과대평가가 되었다는 느낌이었다. 요즘 유튜버들은 깐풍기 같은 걸 먹어본 적이 없나? 그야말로 매콤 새콤한 소스와 볶은 잘 튀긴 깐풍기의 맛. 차라리 이보다 (오므라이스 대신 주문했던) 새우마요 버거가 상당히 괜찮았다. 충실한 새우살과 함께 새우껍질을 갈아 넣어 패티 튀김 반죽을 만들어서, 마치 새우머리 튀김을 먹을 때처럼 진한 새우깡의 향기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었다.









확실히 열흘 정도 지나자 여행의 흥분이 많이 사라져서 그런 건지 몰라도 베이 에이리어의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金森赤レンガ倉庫)'처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관광지 쇼핑몰은 그리 즐겁지 않았다. 비슷비슷한 의류나 액세서리, 공예품들의 반복. 머리가 묵지륵해지는 걸 느껴서 얼른 나와 차라리 명승지 구경을 하기로 한다. 다른 것보다 점심때 또 먹으려면 얼른 소화를 시켜야 했단 말이죠. 2만 보 걷기로 했거든요. 일단 각종 CF와 영화의 로케이션 촬영지로 잘 알려진 '하치만자카(八萬坂)'부터.



역시나 사진 촬영 때 앞 뒤로 오는 차를 잘 확인하라는 잔소리가 빠지지 않는다.
하치만자카를 처음 세상에 공개한 영상으로 알려진 세제 '차미클린' 광고




근데.. 와... 경사가... 이 정도면 노년의 배우들이 촬영하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한 경사였다. 실제로 바로 눈앞에 어떤 남성 분이 자전거를 타고 오르려고 하다가 결국 끌바를 하는 걸 목격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각종 드라마나 영화, 광고영상에 잘 나와서 몇 십 년째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으니.. 그나마 잘 되었다고 해야 하는 건가.


기본적으로 하코다테는 일본 최초 개항의 도시답게 오래전부터 외국의 공관들이 잔뜩 들어섰었고, 권력이 있으면 높은 곳에 집을 지어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싶은 건 전 세계가 동일한 건지, 오래된 해외공관들은 이런 언덕 위에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하코다테 산 바로 아랫 길인 모토마치 주변에는 옛날 영국 영사관 건물이나 공회당 건물이 즐비했다.


옛 공회당 건물과 그 주변의 명승지를 나타낸 지도



고풍스러운 골목길 모토마치와 그 주변 어느 신사 앞의 토리이









(이상기후 때문인지) 생각보다 날이 더워서 갑자기 아이스커피가 무척 땡겼다. 검색의 달인 아내가 잠시 찾아보니 10분 정도 걸어가면 직접 볶은 콩으로 커피를 만들어 주는 집이 있다고 한다. 오. 지난번 뉴욕 여행 동안에는 사실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기 무척 어려웠었는데,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파는 드립백조차 상큼하고 부드러운 커피들이 잔뜩 있었다. 그런데 자가배전하는 곳이라니. 더운 날씨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발길을 돌렸다. 하코다테 역시 오래된 도시답게 주택가와 상가가 혼재되어 있었는데, 이 커피집, '랜드스케이프 커피 로스터리 (Landscape Coffee Roastery)'도 찻길 바로 옆에 있는 어느 주택으로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구글 리뷰에서도, 심지어 매장 입구에도 떡 하게 적혀있던 '사진촬영 금지'. 뭐 좋습니다. 트레이 닦으라는 잔소리보다야 백배 낫죠.


전체적으로 검정 톤의 내장 인테리어와는 대조적으로 햇살이 내리는 앞뜰을 향해 통창이 나있는 구조가 '휴식'이라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만발하고 있었다. 그, 그런데. 커피를 내려주는 마스터의 풍모가... 어디서 뵈었나 했더니, 호, 혹시 <야인시대>에 출연하지 않으셨나요? 마치 방금까지 종로통에서 김두한과 패권을 다투던 풍모를 가진 마스터의 압력에 매고 있던 카메라를 나도 모르게 얼른 가방 속에 쑤셔 넣고 말았다. 헛헛 이것 참. 이런 데에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나 봐요, 그죠? 쉬러 왔으면 푹 쉬고 갈 것이지. 하지만,


오오오오오. 이렇게 섬세한 커피를!! 와, 이 아저씨 완전 반전매력이 있네. 딱 보기에도 산적두목, 아니 아무리 좋게 봐도 구마적인 마스터가 내려 준 아이스커피는 이제껏 마셔본 아이스커피 중에서도 단연 최고 정점이었다. 산미가 있고 살구향이나 체리향을 머금은 커피를 좋아하긴 하더라도 그걸 아이스커피에 구현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그 어려운 걸 이토록 가볍게 해내다니... 맛이 하나하나 다 살아있다. '산뜻'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커피 한 잔이었다. 커다란 통창을 통해 바라보는 앞뜰에는 바람이 살랑거리고.. 진하디 진한 감동을 받아, 이 집에서 직접 볶고 블렌딩 한 이 커피 원두 300그램을 그 자리에서 구매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런 대량 구매는 처음 받아봤다는 듯, 잠시 어리둥절하던 마스터는 이걸 봉투 세 개에 나눠서 담기로 했는지, 봉투를 하나씩 구형 타자기에 넣더니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독수리 타법으로 원두 이름을 봉투에 새겨 넣었다. 어흑. 이렇게 섬세하신 분을... 제가 먼저 첫인상으로 판단해서 죄송합니다. 사람은 정말 외모로만 봐서는 모르는 거라니까..


애매하게 20그램 정도 남자 그것마저 탈탈 털어 담아주었다. 하하하 이런 게 시골의 정 아니겠어요. 3일 정도 전에 볶았으니 일주일 지나면 가장 맛이 좋아질 거라는 팁도 잊지 않는다. 이런 꼼꼼한 서비스라니. 괜히 기분이 업되어 이 근처에 추천할 만한 괜찮은 식당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관광객들보다 지역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으로.. 그랬더니 섬세한 마스터는 지구상의 모든 고민을 짊어진 얼굴로 사색에 잠겨버린다. 끙 소리를 내면서. 아이쿠. 죄송합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가볍게 던진 질문이라도 답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지역을 대표한다는 심정이 될 테니까. 게다가 이곳은 집단주의의 정점인 일본 아닌가? 본인 한 명 한 명이 나라를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텐데.. 말실수를 했다는 걸 깨닫고 서둘러 정정했다. 그냥 동네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을 말해달라고.


그 후로도 한참을 더 고민하던 우리 섬세하신 마스터께서는, 명함 뒤에 가게 이름 하나를 적어주셨다. '돈에츠 とん悦'. 아, '돈'으로 시작되는 이름이니 이탈리안 식당인가? 아니면, 이렇게 섬세하디 섬세한 사람이 선택한 식당이니 디저트 식당? 아니면 가이세키? 아.. 그럼 너무 비쌀지도 모르겠는데... 하며 검색을 해봤더니




......


넹? 돈까스 집인뎁쇼?


(역시 관상은...)










홋카이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꼭 이것만큼은 먹어야겠다고 계획한 건 없었다. 워낙 지역 특산물이나 향토요리와는 거리가 먼 북미에 살고 있는 바람에 홋카이도에선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을 거라 생각을 했었고, 사실 그런 기대에 어느 정도는 부응을 했었다. 그리고 '라멘'이나 '초밥'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요리들은 밴쿠버에도 수준이 높은 집들이 많아서,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 제법 근사한 라멘이나 초밥을 먹는 건 어렵지 않았기에, 이번 여행을 통해 반드시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 없었던 것.


하지만, 모처럼 항구도시 하코다테까지 왔는데 초밥을 안 먹고 넘어간다는 것도 좀 그랬다. 하코다테는 삿포로나 오타루보다 더 신선한 해산물을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으니까. '칸타로 스시 (函太郎 寿司)'는 하코다테의 회전초밥 체인인데, 좌석도 많아서 대기시간도 길지 않고 음식 수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유튜브를 통해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다. 특히 우가우라초 (宇賀浦町)에 있는 본점은 바다를 향해 통창이 나있어서 멋진 전망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 단지 대중교통으로 가긴 좀 애매한 위치이긴 했지만... 기왕 2만 보를 걷기로 했으니까 나서 본다.


하코다테에도 삿포로처럼 시내를 돌아다니는 노면전차가 있다. 그리고 삿포로처럼 도로 중앙으로 다니기에 전차 정류장으로 가려면 길을 반 정도 건너서 들어가야 한다. 전차가 주요 대중교통수단이었던 시절에 비해 도로가 양 옆으로 점점 넓어졌다는 사실의 반증이 된다. 그리고 삿포로처럼 전차 전거장의 폭이 매우 협소하다. 전차가 들어올 때마다 배에 힘을 뽥 주어 최대한 끌어당기지 않으면 치이기 십상이겠다. 일본은 뚱뚱한 사람이 많이 없는 걸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특히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는 덩치가 큰 일본인들을 마주친 적이 없었는데, 어쩌면 그건 미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방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하코다테 시내를 좀 돌아다닐 예정이라 전차 1일권을 끊기로 했는데 (https://www.hakodate.travel/kr/news/the-tram/) 버스처럼 전차도 뒷문으로 탑승하는 시스템이라 우정 기사님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건 쉽지가 않다. 관광안내소나 유명 호텔 프런트에서 미리 구입할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매사를 즉홍적으로 결정하며 다니게 될 줄 누가 알았나. 일단 차가 신호대기 정차할 즈음 짱을 봐서 구매를 한다. 다행히 마침 잔돈이 있었네, 헤헤. 전차를 타고 거리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신카와초(新川町)'. 여기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찻길 한가운데에 내려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하코다테 아니랄까 봐 귀여운 표지판과 맨홀 뚜껑이 반겨준다.



하코다테 씬삥 전차


오징어, 오징어, 그놈의 오징어!




칸타로 스시의 초밥은... 예상만큼 맛있었고 기대만큼 즐거웠다. 연어는 그 이상이었지만. 처음에는, 그래도 내가 밴쿠버에서 왔는데, 우리 BC 주도 연어 양식하면 방귀깨나 뀌거든요..라는 근거 없는 자부심으로, 연어는 굳이... 하며 주문을 안 했는데 주방장 오늘의 추천 세트에 연어가 들어있는 걸 못 보고 주문해 버렸다. 그런데... 아니 무슨 연어에서 보탄새우처럼 달콤한 맛이 나는 거죠? 홋카이도 연어, 이제껏 각종 만화책에서 홋카이도 연어 요리에 대해서 말만 들었지, 그 정도는 밴쿠버에서도 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방의 달콤함이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 옛 아이누들은 연어를 '신의 물고기 (카무이체프)'라고 불렀던 걸까? 깜짝 놀라서 한 세트 더 주문을 할 수밖에 없었어염.



하지만 연어는 촛점이 나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