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바다 옆 그곳
신시도에 갔다. 하늘색은 별로였지만 금계국 들판을 만나서 신났다.
아름다운 곳들은 꼭 사진작가님들이 나타난다.
여기저기 간간히 사람들이 금계국 들판을 조심조심 걷는다.
나 예쁘게 찍어줘~ 걸어오는 모습 찍어야지~
옆에 다른 사람이 내가 친구한테 한 말과 똑같은 말을 한다. 모두들 웃는 얼굴이 금계국 웃는 얼굴과 같다.
금계국이 멀리 보이고 눈 앞에는 잡초들이 무성하다. 나의 정원에 있으면 뽑았을 잡초들이 이 곳에서는 아름다운 꽃 같다. 여기에서 그들은 잡초가 아니다.
오늘 김제 죽산 '오느른' 카페 연다고 했던 것 같은데?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