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책방을 운영해 볼까
브런치 이웃 작가님들의 책을 하나씩 구매하는 재미가 있다. 읽은 후 리뷰를 올리려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더 게을러진다.
<루씨의 아침> 공간의 책
책장 위에 책들을 올려놓으니 손님이 오신 경우 책을 만지고 들고 읽으신다. 내 책을 하나 제본이라도 해서 함께 비치하라고 한다. 이 참에 그냥 제본이나 해서 하나 만들어 볼까 싶다.
이렇게 위에 올려놓는 경우, 확실히 사람들이 그 세 권에 관심을 기울인다. 아래에 재밌는 책들도 많은데 말이다.
맨 왼쪽은 내가 애정 하는 이웃 '@아무도'작가님의 책이다. 다른 책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여러 책들이 있고 구매했으나 공간에 없는 책이 있다. 모두 오면 진열하고 인증숏을 찍으려고 했다. 그러다가 글이 계속 밀린다. 그래서 그냥 글을 쓰기로 했다.
<재미의 발견>이란 책은 읽으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책이다. 재미있는 것들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다. 김승일 작가는 예시를 들어가면서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그 드라마에, 영화에, 유튜브에, 책에 열광을 하는지 설명한다.
하나하나 이야기를 듣다 보면(책을 읽는 것이 꼭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 매우 공감하는 글이다. 그가 언급한 것들을 아직 읽거나 보거나 읽지 않았을 경우 꼭 경험해 보고 싶은 의욕이 일어난다. 그런 이유를 잘 알아서인지 책이 재미있다.
<차로 만난 인연>을 구매하여 직장에서 들고 다니다가 다른 분이 먼저 읽으신다고 가져가셔서 나의 작은 책장에는 올리지 못했다. @winter flush 님의 책이다. 표지도 마음에 든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라디오에서 듣기도 하고 이웃 작가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구입했는데 동료가 먼저 읽었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000 선생님! 책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마치 선생님의 초판 북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조금 읽었는데 나보다 몇 백배 글이 짜임새 있고, 열정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하시는 분이다. 이제 절반 읽었다. '무르'라는 필명이 사랑스럽다.
그리고 주문한 두 권의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http://m.yes24.com/Goods/Detail/12655044
http://m.yes24.com/Goods/Detail/91465595
두 권의 책도 기대된다.
<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는 가격도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 이웃 @마음씀 작가님의 글이다. 마음이 쓰이는 글들을 주로 쓰신다.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된다.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는 이웃 @life barista 님의 책이다. 쓰디쓴 인생을 맛 좋게 내린다니 참으로 필명이 너무 멋진 분이시다. 글을 맛깔나게 쓰시는 분이시라서 책이 궁금하다.
브런치 활동은 하시지 않지만 번역가이자 전북대 영어교육과 박재영 교수의 <이세벨의 딸>이란 책을 소개한다. 무려 500페이지에 달한다.
http://m.yes24.com/Goods/Detail/103077324
정말 부지런히 번역을 하신다. 놀라울 따름이며 존경스러운 분이시다.
나는 원래 소설을 좋아해서 읽기 시작하면 마쳐야 직성이 풀린다. 궁금해 죽겠는데 일단 페이지에 기가 눌려 아직 시작을 못 했다.
이전에 번역하셨던 책, <조플로야>와 <플럼 번>을 읽은 후 블로그에 남긴 글이다.
https://m.blog.naver.com/swaninlake/221121008980
https://m.blog.naver.com/swaninlake/221558960442
책장의 책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을 할 때 많은 책들을 정리하고 버려야 했다. (카페 하시는 분에게 드렸다.) 그런데 공간에 책을 다시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든 생각인데 후일 독립서점같이 '아주 작은 책방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책,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계속해서 읽고,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판매하는 서점,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 이렇게 퇴직 후 아이템 구상으로 매일 쓰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https://brunch.co.kr/brunchbook/memories-of
https://brunch.co.kr/brunchbook/madang
https://brunch.co.kr/brunchbook/be-happy
https://brunch.co.kr/brunchbook/house-n-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