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일기
공방에 극락조 꽃이 피었다. 오늘은 화분에 흙도 더 넣어주고 물도 줬다. 물은 거의 2-3주에 한번 정도 준다. 식물들은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다.
처음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날 그림이다.
극락조 꽃은 봉오리 상태로 거의 한 달 지나고 나서야 꽃잎이 보였다. 꽃잎이 나올랑 말랑 한 채로 애간장 태우듯 며칠 더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하나가 툭 터졌다.
마침내 아름다움이 극에 달했다. 비상하는 새 같은 모습.
두 송이가 피었다가 슬프게도 한송이가 톡 떨어졌다.
하지만 남은 꽃잎들은 예쁘게 남아 한 달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