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그림 이야기

<앙리 팡탱라투르 henri-fantin-latour>_꽃의화가

by 김상래

꽃을 그린 화가들은 수없이 많다.

클로드 모네, 고흐, 르누아르, 마네 등등...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초반부엔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다.

소복하게 피어오른 꽃을 그린 앙리 팡탱 라투르의 작품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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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기쁨은 천진난만하며, 그런 기쁨은 사랑스럽다.
어른의 기쁨은 삶의 고난을 회상하는 선에 머물고,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바로 이것이 우리를 '감동'시키고 때로는 울게 한다.
만일 우리가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예술을 싸잡아 감상적이고 부정적이라 비난한다면
이는 큰 손실이다.

_알랭 드 보통 '영혼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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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팡탱 라투르 henri-fantin-latour


800px-Henri_Fantin-Latour_autoportrait.jpg Henri Fantin-Latour, Self-portrait (1859), Museum of Grenoble


살롱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인상주의자들은 파리의 ‘바티뇰’이라는 구역에 모여 살았다. 이들은 대낮에만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게르부아라는 카페에 모였다. 마네가 지도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네의 패거리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화가뿐 아니라 작가, 시인 등이 ‘패거리’의 일원이었다.


그림의 중앙에 붓을 들고 있는 사람이 마네, 그 앞에 자샤리 아스트뤼크(시인), 서있는 사람 왼쪽부터, 오토 숄 데레(화가), 르누아르, 에밀 졸라, 에드몽 메트로(피아니스트, 예술 비평가), 프레데리크 바지유(화가), 모네 등이 있다. 1800년대를 주름잡았던 역사적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귀한 그림이다.

An_Atelier_in_the_Batignolles_1870.jpg 1870년, 유화, 204 x 273.5cm, 앙리 팡탱 라투르作,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이 신생 화파는 독립 화가로서 함께 전시하기 전이었던 1860년대 말에 이미 형성되었다. 졸라는 이들을 ‘현실주의자 Actualist’라고 불렀다. 앙리 팡탱 라투르의 이 작품은 쿠르베의 1855년 작 <화가의 작업실>에 대한 일종의 응답이었다고 한다.


앙리 팡탱 라투르의 그림은 사실적이며 정치적 의미는 거의 없다. 그보다는 고대 아테나 여신상과 일본 도자기를 연상시키는 프랑스산 꽃병 같은 작업실의 물건들을 통해 여러 전통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앙리 팡탱 라투르'의 낭만적인 꽃 그림들을 보면 봄과 여름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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