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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Mar 14. 2024

브런치가 부담스럽다

6시에 일어나 아들 아침 챙기고 도시락 세 개 (남편, 나, 아들)를 싼다. 

씻고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7시에 집을 나선다. 

팀홀튼 한잔 사서 홀짝 거리며 일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점심시간에는 가급적 짐으로 가서 30분이라도 운동을 한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업무를 보고 5시에 집에 돌아온다. 

저녁 해 먹고 치우고 씻고 나면 7시다. 

지하로 내려가 첼로 연습하고 스트레칭하고 올라오면 8시다. 

내 몸은 이제 고단하다. 


일주일에 두 번은 글을 올려야지 싶은데 이게 나에게는 만만치 않다. 

글을 쓸 시간이 많지 않다. 

글을 읽을 시간도 부족하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읽지 않고 라이킷을 누르는 횟수가 늘어간다.  


브런치 시작한 지 1년 3개월...

브런치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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