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고 이곳에 글을 쓴 지 이제 1년 반이 지났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글을 올린 셈이다.
"작가"라는 타이틀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작가"라고 불려지는 것은 참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비록 구독자수가 많지는 않지만 내 글을 읽어 주고 또 공감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읽으며 때론 웃고 때론 가슴 뭉클한 순간들을 선물 받았다. 그리고 글을 통해 귀한 작가분들과 교감하는 순간들이 참 좋았다.
하지만 라이킷과 구독자수로 대변되는 작가로서의 평가를 바라보며 작고 초라해 보이는 내 성적에 실망하기도 했다. 이런 감정 속에 또 바쁜 일상 가운데 나는 지난 1년 반동안 꾸준히 글을 써 왔다.
일단 나는 스스로가 대견하다. 이곳에 머물며 100번째 글을 올리기까지 꾸준함으로 버텨온 나에게 박수를 보내고 칭찬한다. 토닥토닥, 참 잘했어요~
Go or No-Go?
애쓰지 않고 싶다.
그냥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적고, 또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다른 작가들의 글에 공감하려 한다.
브런치란 이 공간에 좀 더 머무르며 글을 써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