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다 죽는다.
아마 이 주장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의료과학분야가 얼마나 발전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100세, 조금 더 봐주면 120세 정도라고 한다. 100세 시대라는 단어도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다.
얼마전 라디오를 통해, 늙지 않는 벌거숭이두더지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용인즉슨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늙지않는다’ 라는 논문에 이 생명체는 사고나 병으로 인해 죽는것이지 노화, 즉 늙어서는 죽지 않는다 라고 나와있다고 했다. 완벽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얼마나 살수 있는지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보통의 포유류의 노화와는 다른 메커니즘이 돌아가는 이 두더지쥐의 이야기는 매우 놀랄만한 일이긴 하나, 아직 연구는 초기단계로서 우리에게 두더지쥐의 비밀을 적용시킬 만큼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활발한 연구를 통해 생명연장은 할 수 있겠지만, 노화로 죽던, 사고 혹은 불치병 등으로 인해 인간은 결국 죽는다.
결국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은 만고 불변의 진리이다.
우리가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과거의 셀럽들도(예로 나폴레옹, 세종대왕, 이순신, 공자)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어차피 죽게 될텐데 꼭 악착같이 살 필요가 있을까? 세상모두가 악착같이 살아간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다른사람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선하게 살다가 가면 안될까?
이렇게 말하면 간혹 이런 다른 의견의 나온다.
어차피 죽을꺼 뭐하러 밥은 먹어?
어차피 죽을꺼 일은 왜 해?
어차피 죽을꺼 잠은 왜 자?
충분히 이해할 수있다.
그렇지만 내 이야기는 그런 맥락의 이야기가 아니니 따로 반론을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차피 생명이 다하면 죽을텐데, 죽기 전까지 나의 행복을 위해 최소한의, 아니 충분한 노력을 하면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
물론 너무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나조차도 머리로는, 늘 선하게 그리고 착하게 살고자 하지만 , 막상 현실을 마주해 살아가다보면 , 아주 작은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한다.
누구나 생각과 행동은 따로 놀 수 밖에 없고, 그것을 잘 조절하는 것이 성숙된 인간이 아닐까.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나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행복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노력하면서 살아간다면, 이보다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