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러닝 일기

러닝 일기(22.2.20~25) 코로나 확진

by 정운아빠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20일 오전 10시 코로나 확진(양성) 판정.

다행히도 나는 무증상까지는 아니지만 증상이 많지 않았다. 잔기침과 약간의 근육통, 그리고 미열 정도.

확진 문자를 받고 자기 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작성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다.

여러 가지 유의할 사항이나 재택치료(자가격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보건소 담당자의 말로는 이번 오미크론이 전염성이 워낙 높기도 하고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서 2월 초 바뀐 방역지침에 따라 나 같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일반 관리군은 재택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확진(양성) 문자를 받은 일요일 오후까지 근육통과 열, 기침의 증상이 있었다.

타이레놀을 주기적으로 먹었고 그 외에 특별한 치료행위는 하지 않았다. 팍스로이드라는 치료약이 있다고 뉴스에서 접하긴 했지만, 30대의 나이와 증상이 경미한 나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이 정도의 증상으로 약을 먹기보다는 나보다 훨씬 더 증상이 심하거나, 나이가 많이 드신 노년층의 세대가 약을 복용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진 문자를 받은 20일(일요일) 오후부터 와이프와 아이들이 모두 미열 증상이 나타났다. 와이프와 아이들은 아직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방에 격리된 상태로 있었다.

와이프는 저녁에 열이 나는 아이들의 징징거림과 집안 살림, 거기에 나까지 챙기느라 혼자서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


21일 월요일 오전

와이프와 아이들이 병원에 가서 pcr검사를 하고 왔다. 결과는 화요일에 나온다고 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오후부터 아이들의 열이 높을 때는 39도까지 올라갔다. 힘 없이 축 늘어진다고 했다. 혼자 독박으로 아이들 케어를 하는 와이프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 너무 미안했다. 다행히도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로 인해 가족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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