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부. 모바일 OS 춘추전국시대
초기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쟁으로 비췰 수 있으나 사실 전통적 강자가 따로 있었다.
기존 강자는 ‘심비안’이었다. PDA를 거쳐 휴대폰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1위 휴대폰 회사는 노키아였다. 심비안은 2009년 2월 노키아가 인수해 오픈소스화했다. 노키아 휴대폰에 심비안이 탑재되다보니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전체 휴대폰의 무려 60% 수준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심비안을 탑재한 휴대폰을 선보였다.
하지만 노키아의 부진과 안드로이드, iOS에 밀리면서 결국 2011년 심비안 포기가 발표됐다. 이후 노키아는 윈도폰 도입을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할 수밖에 없게 됐다.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OS도 주목받는 운영체제였다. 특히 보안에 대한 특수성과 유니크한 쿼티자판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당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블랙베리 역시도 노키아와 마찬가지로 경쟁에 밀려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PC OS 절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빼놓을 수 없다. 개방형 안드로이드, 폐쇄형 iOS와는 달리 제조사들과의 다양한 라이선스를 맺으면서 여러 스마트폰에 장착됐다. 초기 윈도 CE 계열인 윈도모바일로 휴대폰 시장에 대응했으나 참패했다. 국내서는 옴니아가 윈도모바일6을 탑재한 모델이다.
절치부심한 MS는 기존의 관행을 버리고 2010년 4월 윈도폰7을 공개했다. 9월 16일 개발자도구(SDK)를 배포하고 윈도폰 마켓플레이스를 꾸렸다. 코드네임 망고, 탱고 등 버전업 때마다 다양한 코드네임으로 불렸다. 노키아로부터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결국 경쟁에서 밀려났다.
우리나라 역시 자체 모바일 OS에 대한 열망이 컸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바다’가 꼽힌다. 2009년 10월 10일 공식 발표된 바다 OS는 삼성전자 ‘웨이브’ 브랜드에 적용됐다. 국내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으나 유럽에서는 1천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무려 MS 윈도폰을 누르고 모바일OS 점유율 4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11월 인텔 타이젠과 바다 OS가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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