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으로
새이름 새출발

17부. 이동통신 춘추전국시대 도래

by 김문기

1997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PCS(개인휴대통신)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이동전화 1위 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도 거대한 전환을 준비했다.


바로 ‘SK텔레콤’으로의 사명 변경이었다. 이는 단순한 이름 교체가 아닌, 국내 통신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중대 사건이었다.


한국이동통신은 1984년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에서 분사돼 설립된 국가 주도형 통신회사였다. 국내 최초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도입하며 이동통신 시대의 문을 연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정부는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과 민영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국이동통신도 이 방침에 따라 점진적 민영화 대상이 됐다.


1994년 1월, 선경그룹(현 SK그룹)은 정부의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방침에 맞춰 공개입찰에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같은 해 3월, 선경은 225만주의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수차례에 걸친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1995년 말에는 약 6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선경은 이동통신 사업이 향후 그룹 신성장동력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위해 한국이동통신의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한국이동통신은 공기업적 문화를 탈피하고 민간기업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도입해야 했다.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1997년 3월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국이동통신은 사명을 ’SK텔레콤(SK Telecom)’으로 공식 변경했다. 이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SK그룹의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내는 조치였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문기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IT 전문지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하며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이전에 정리했던 이동통신 연대기를 재수정 중입니다. 가끔 다른 내용도 전합니다.

14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1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60. LG·한솔·KTF,PCS 조기 상용화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