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부. 이통사 TV 광고, 트렌드 중심에 서다
“때론 핸드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
“소리가 보인다.”
“짜장면 시키신 분!”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아빠~ 해봐.”
만약 X세대라면, MZ세대의 끝자락에 있다면 한 번쯤을 들어봤을 듯한 문장이다. 이 문장이 생각날 정도라면 꽤 많이 또는 관심 있게 봤을 TV CF 광고가 있을 것이다. 시간이 20년이나 넘게 훌쩍 지났음에도 이 문장들이 어떤 광고의 카피였는지 생각날 정도라면, 그만큼 그 시대에는 꽤 반복적으로 경쟁적으로 재생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5개 사업자가 경합을 벌였을 당시, TV를 수놓던 그 카피 문구들이다. 가입자 확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 넣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이 광고들이 단순하게 그 시대를 풍미했을 수도 있겠으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당대 이동통신에 대한 기업들의 이미지와 고객이 생각하는 이동통신의 모습, 일상생활 속에서 이동통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까지도 뽑아낼 수 있다.
이동통신 광고전은 1997년 7월 PCS 3사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 LG텔레콤의 동맹이 끝나고 각자도생의 길을 갈 때부터 발현됐다. 이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이동전화 시장에서 가입자 모으기에 바빴기 때문에 PCS 3사는 시작부터 자극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초기 PCS 3사는 정통성과 미래지향성을 갖춘 광고를 선보였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이라는 전통을 알리기 위해서, 한솔PCS는 CG를 활용해 교통체증을 뚫고 가는 원샷 이미지를, LG텔레콤은 LG정보통신으로부터 쌓아 올린 기술력으로 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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