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부. 주파수 경매 첫 도입
22일. 경매 4일차. 역시나 주인을 확정하지 못했다.1)
누적 41라운드. 입찰가는 6천633억원까지 올랐다.
23일. 또 다시 10라운드. 입찰가는 7천327억원.2)
최저경쟁입찰가격에서 2천872억원이 증가했다.
24일. 경매가는 최저경쟁입찰가에서 2배 가량 상승했다.3)
8천93억원. 업계가 우려했던 1조원에 점차 더 근접해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방통위와 업계가 예측했던 상한선을 뛰어넘자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매 가격이 오를수록 결과적으로 가계통신비 인하에는 부정적 영향만 남게 될 것”이라며, “경매에서 지불한 막대한 금액은 고스란히 설비투자와 요금정책에서 제약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5일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낙찰자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고, 입찰가는 8,941억원까지 뛰었다. 누적 라운드는 71회차. 경매장은 치열함을 넘어 피로감마저 감돌았다.4)
그리고 마침내 26일, 입찰가는 9,950억원에 도달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었다. 이 시점에서 KT는 전격적으로 ‘입찰 유예권’을 사용했다. 경매 참여자에게 두 차례까지 주어지는 이 권한은, 전략 조정이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때 쓰는 ‘타임아웃’ 카드와 같았다. 주말을 활용해 KT 내부적으로 입찰 지속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5)
이번 입찰에서 KT가 재입찰을 감행한다면 낙찰가는 1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반대로 KT가 입찰을 포기하면, SK텔레콤이 마지막 제시가인 9,950억원으로 1.8GHz 주파수를 확보하게 된다.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경매 현장뿐 아니라 이통3사 내부, 방통위, 국회까지도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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