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4세대 통신 항해의 서막,
LTE 시대 성큼

41부. 4G LTE 시대 개막

by 김문기

2011년 4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SK텔레콤이 마련한 한 대의 버스가 사람들을 태우고 조용히 움직였다. 도심 속을 시속 40~60Km로 달리는 이 버스 안에는 한층 달라진 통신 기술이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었다. 영상통화는 선명했고, 3D 영상은 끊김 없이 재생됐다. 이 모든 콘텐츠는 녹화 영상이 아닌 ‘실시간’ 스트리밍이었다. LTE,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이 그 중심에 있었다.1)


800MB 분량의 고화질 영상 하나를 내려받는 데 1분 25초. 3세대통신(3G) 환경에서는 7분 이상 걸리던 일이다. 영상통화의 품질은 기존 대비 8배 향상됐고, 음성 품질은 2배 높아졌다. SK텔레콤의 LTE 시연버스는 기술적 진화의 시연장이자, 4세대 통신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란 강한 신호였다.


그러나 LTE로 대표되는 4G 경쟁의 시작점에 앞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3세대의 고도화를 마지막으로 매듭짓는 과도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11.jpeg SK텔레콤 LTE 영상통화 시연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와 KTF, 그리고 LG텔레콤을 기반으로 LG데이콤, LG파워콤이 통합되면서 탄생한 LG유플러스까지. 이통 3사는 유무선 통신 사업을 통합해 본격적인 차세대 경쟁의 전열을 갖췄다. 1위를 방어하려는 SK텔레콤, 만년 2위의 굴레를 벗고자 했던 KT, 최하위에서 도약을 꿈꾸는 LG유플러스는 나란히 4G 전면전을 위한 칼날을 갈고 있었다.


이 시기에도 WCDMA는 진화를 멈추지 않았다. 전국망 구축을 마무리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시작으로, 업로드 속도를 높이는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이 뒤를 이었다. 양 기술이 결합된 HSPA는 다시 하향 최대 21Mbps에 달하는 이볼브드 HSPA, 이른바 HSPA+로 이어졌다. 이는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채택해 널리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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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지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하며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이전에 정리했던 이동통신 연대기를 재수정 중입니다. 가끔 다른 내용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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