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부. 4G LTE 시대 개막
2011년 7월 1일 0시.
서울 한복판에서 두 건의 LTE 상용화 선포식이 나란히 열렸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과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각각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최초 LTE 신호를 발사한 순간이다. 공식적으로는 이 날이 대한민국 4세대(4G) 이동통신 상용화의 기점이다.1)
양사의 출발은 같았지만, 처한 조건과 선택지는 달랐다.
SK텔레콤과 KT는 기존 WCDMA망과 연동이 수월한 LTE를 자연스럽게 채택했다. 이는 망투자 효율과 전국망 확대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오랜 기간 CDMA 망을 고도화해온 터라, 기술적 호환성 측면에서는 와이브로 에볼루션이나 UMB가 더 적합했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는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기 위해 과감히 LTE를 선택했다. 오랜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결단이었다.
상용화 당시 LTE 속도는 이론상 다운로드 속도 최대 75Mbps. 3G 네트워크 기술 중 가장 빠른 HSPA+보다 3배 이상 빨랐다. 1.4GB 영화 한편을 2분만에, 400MB MP3 100곡을 40초 안에 다운로드가 가능한 수준이다. 기존 3G 망에서는 각각 15분, 5분 가량이 소요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쟁은 상용화 시점부터 불꽃을 튀겼다. SK텔레콤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LG유플러스는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를 초기 거점으로 삼았다. 후발주자였던 LG유플러스는 더 넓은 커버리지를 통해 단기간 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 경쟁구도 바꾸기에 집중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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