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부. 코로나19, 멈춰선 일상
2020년 2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은 전 세계 ICT 업계에 유례없는 충격을 안겼다. 매년 2월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5G 리더십을 뽐내던 대한민국 이통 3사의 시계도 멈춰 섰다. 하지만 충격에 빠져 있을 시간은 없었다. 곧이어 찾아온 팬데믹의 파고 속에서, 대한민국 통신망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라는 거대한 국가적 스트레스 테스트를 견뎌내야만 했다.
2020년 초, 이통 3사의 목표는 명확했다. 2019년에 구축한 5G 인프라를 바탕으로 B2B(기업 간 거래) 수익 모델을 가시화하고, 고화질 콘텐츠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것이었다. 특히 2월 MW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과 이통 3사의 5G 솔루션을 전 세계에 수출할 결정적 무대였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은 '이동'과 '대면'이라는 통신의 전제 조건을 뿌리째 흔들었다. 물리적 단절이 강제된 상황에서, 통신은 이제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교육, 업무, 생존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그 당위성을 재정립해야만 했다.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없으면 나라가 멈추는 것'이 된 셈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