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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칸델라이루니 Oct 25. 2020

물걸레질을 할 때, 제일 신난다.

이제 집에 갈 수 있어.

청소의 제일 마지막 단계가 전체를 물걸레질로 바닥을 닦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기분이 신난다. 드디어 집에 갈 수 있어라고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사실 나는 청소를 하면서 약간 즐거운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왜 설거지를 집에서 할 때도 그릇들이 클린 해지면 힐링되는 것처럼 내가 깨끗이 청소하고 나면, 반짝반짝반짝 빛나는 스터디 카페에 학생들이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내 일도 자부심이 생기기도 했다. 물걸레질을 다 하면, 고무장갑을 벗고, 손을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손을 씻고, 집에 돌아온다. 돌아올 때, 엄청 힐링된 마음으로 돌아온다. 아마도, 청소 일이 뭔가를 클린 하게 해주다 보니 뭔가가 깨끗이 정돈되다는 생각때문에, 저절로 힐링되는 마음 어떤 게 있나 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청소 일도 마냥 힘든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일이 점점 덜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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