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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nerplate May 28. 2024

향기나는 사람

내가 늘 생각하는 건, 

분위기, 아우라, 매력이다. 

향기 나는 사람이다.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다는 건, 

엄청난 내공의 결과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이들어갈수록 

반짝반짝 부티나는 세련됨보다 

수수하고 단출해도 그 사람만이 지닌 아우라로 

그 모든 걸 상쇄해내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린다. 


이런 사람들과의 대화 역시 확실히 다르다. 

안정됐고 자신만의 생각이 있고 자신만의 태도로 

분명한 삶을 산다. 


내공이 있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아우라. 

아우라를 만들면, 

어떤 외모 가꾸기.도 무력해진다.


향기나는 사람.이 되려는 내 의지도 굳건하다. 

도서관에  나오는 길에, 

봐두었던 미용실에 들렀다. 

앞머리를 살짝 자르고 싶은 마음에서였는데

3,000원에 기분전환했다. 


미용실 의자에 앉으며 대형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바라봤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내 눈빛.도 확인했다. 


눈빛.은 안녕한데

얼굴을 확실히 까무잡잡하다. 

태닝한 피부.냐는 질문을 늘 받을 만큼 

딱 그정도의 피부톤이기는 하나, 

여름이 되면 유독 더 그래보이는 마법의 피부 소유자다. 


사실 피부과에서 피부관리를 받아본적이 없기도 하고 

주근깨도 없는 편이라 나름 괜찮겠지 했다. 

아니었다. 


삼십대 중후반 나이는 분명 이전과 달랐다. 

주근깨도 어느새 늘어나 한 눈에도 눈에 띌 정도고 

피부톤은 썬크림만 바르는 요즘. 

확실히 외쿡언니.같은 느낌.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내가 가진 것의 장점 안에서 

그 장점을 더 극대화시키려 노력한다. 

까만 피부톤은 날 더 건강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얼마나 좋은건가. 


이런 내 외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내 스스로가 날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난 내 스스로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되었다. 


타고난, 있는 내 모습 그대로에 

내가 더 신경써야 할 것은, 

피부관리가 아니라 어떤 시술이 아니라. 

무형의 향기.다. 


향기란, 

아우라이자 분위기이자 매력이자 

에너지이자 기운이다. 


향기나는 사람. 

나는 그것에 관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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