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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저지를 자유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

by Aarushi

사람은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 실패를 통해 넘어지고 무너지고 다치고 다시 일어서고 배우고 성장한다. 실수와 실패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실패 없는 삶이 있을까. 실수 없는 삶이 있을까.


당연하기를 바라지 말 것. 기대하지 말 것. 내 맡길 것. 삶은 절로 펼쳐지는 것. 펼쳐지는 대로 받아들일 것. 예측하지 말 것. 판단하지 말 것. 실패는 당연한 것. 중요한 건 실패를 겪고 난 뒤 나의 태도와 자세와 대응이라는 것. 어떤 일이 일어나도,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괜찮아.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 근력을 키우기 위한 나의 노력은 부지런하다.


살면서 깨닫게 된 것들 하나하나 지금 내 삶에 어느 것 하나 적용되지 않는 것이 없다. 지금 알고 있는 걸 생각만 하지 않고, 깨닫기만 하지 않고 내 하루에 내 일상에 내 삶에 이로운 방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적용해나가고 실천해 나가는 것.


실천하지 않는 깨달음은, 내 삶에 적용하지 않는 깨달음은 내겐 살아있지 않은 깨달음이다.


내게 오는 어떤 실패나 실수, 어려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많은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나에게만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은 집착이나 기대와도 같다.


언젠가 내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다면, 나는 어떤 엄마이고 싶은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


괴테는, "부모는 아이에게 무한한 사랑과 뿌리와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고 했는데, 그 뿌리와 날개란 이런 것들이 되어야 한다. 건강한 음식, 운동과 명상으로 건강한 마음 습관과 마음 근력을 키워주기, 핵심은 실패는 너무 당연한 것. 실패해도 괜찮다. 당연하다.는 걸 가르쳐주는, 이런 환경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의지가 불쑥 솟는다.


실패가 없길 바라지 말 것.

실패와 실수 앞에 한 없이 자유로운 내.가 되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 브리다에 나오는 구절도 다시금 되새겼다. "인간은 자기 운명의 주인, 실수를 저지를 자유가 있습니다."


내게 실수라함은,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다는 것. 스스로를 상처내고 괴롭혔던 시간이 있었다는 것, 도저히 어찌할 줄 모르겠는 어두컴컴한 동굴속에서 지리한 방황의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냈고 꽤 오랜 시간이었다는 것, 내 안의 나를 알아보지 못한 채 에고가 만들어낸 걱정 불안 우울이라는 허상이 내 몸과 마음에 침잠하게, 오랜 기간동안 머물도록 내버려 두었던 일이다.


이 문장에서의 실수.가 왜 이리도 내 마음을 울렸던지. 여전히 내 마음을 가슴 깊이 울리는 문장이기도 하다. 이제는 알게 되었다. 나의 실수는 내겐 축복이었다는 걸. 내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었다는 걸.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지금의 내 존재 이유들이었다. 이 실수에 정말이지 나는 진심으로 감사해한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충분히 방황할 껏. 마음 껏 방황할 것.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생각했던 건,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디 한 번 바닥 끝까지 마음껏 방황해보자."였다. 방황과 실수와 결핍은 날 성장시킨 존재였고 인생 스승과도 같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방황, 실수, 결핍, 그 어떤 것이 온다한들 더는 두렵지 않다. 외려 "이번에는 내게 또 어떤 교훈을 주고 떠날까. 어떤 깨달음을 내게 선물할까."를 생각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말처럼, 인생은 자기 운명의 주인, 고로 나는 내 운명의 주인. 실수를 저지를 자유가 있다."로 귀결되었다. 나는 앞으로의 실수에도 결코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을 거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나도 이 세상이 처음인 것을. 그러니 내 운명에, 내 실수에 너그러워져도 괜찮아!. 충분히 방황할 것. 실수엔 인정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울 것. 그 실수를 통해 성장할 것.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될 것. 나라는 우주.안에서 마음껏 유영할 것. 자유로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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