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꿈이 생겼다
원하는 공간에 가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한다.
그렇게 바람을 현실화하는 경험들이 쌓이면
꿈을 현실화하는 힘도 함께 생길지도 모르니까.
가보고 싶은 카페가 생기면 며칠 내로 가본다.
한 시간 반 이상 떨어진 곳이라도 그냥 간다.
멀다고 안 되겠네 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꿈이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오늘 꿈과 관련된 걸 실천한다.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같고 손에 잡힐 것 같지 않아도, 되고 싶은 직업과 관련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걸 한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스키를 타러 간 적이 있다.
그날 처음 배워서 그날 타려니 잘 되지 않았다.
멈추는 법과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법을 배우긴 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나는 스스로를 '스키 못 타는 사람'으로 규정지어버렸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스키장 쪽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들과 스키장에 가게 되었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타버렸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
중학교 때는 그렇게 어려워 보이던 스키인데,
나는 절대 넘을 수 없는 문턱이라고 여겼던 스키인데,
초급 코스에서 무난하게 타게 된 거다.
여러 번 타니 감이 생기면서 저절로 기본 기술이 익혀지더라.
물론 옆에서 타는 사람들도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고
엉덩방아도 여러 번 찧었다.
할 수 없다고 여겼던 것들을 하게 된 순간
내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다.
'역시 스스로를 가둔 건 나였어'
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분명 한계를 느끼는 분야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만든 한계도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다.
내가 만들어 놓은 '불가능'은 도대체 그 실체가 있기라도 한 건지 의문이 들었다.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면서 앞에 놓인 허들을 넘다 보면
적어도 조금씩은 바라는 곳에 다가가게 되지 않을까?
가보고 싶은 장소에 내 몸을 데려다 놓으면
마음속 꿈도 어느새 내 눈앞에 펼쳐지게 되지 않을까?
나의 한계가
진짜가 아니라
그걸 감당할 수 없던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지금은 할 수 있게 됐는데
다시 시도해 보지 않아서
여전히 그대로 멈춰있는
한 순간의 기억은 아닌지.
기억과 바람을 현실에서 검증하고 이루어 나가면서
하루를 채운다.
이 하루가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