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버티지 못하는 걸까

22. 엄살이면 어떡하지...?

by CanDo
나는 왜 이렇게 나약하지...?


이런 나약한 문장이

당신의 마음을 지배한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들은 모두 괜찮은데

'유독 나만...'이라는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좌절의 경험 말이다.


이 경험은, 이미 무너진 당신을

더 깊이 내려앉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당신이 힘든 것은

타인이나 주변의 환경 때문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스스로에게 가하고 있는

압박 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아직 이런 마음으로

스스로를 녹이고 있다면,

이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


모든 고통은 동일하지 않다.




많은 이들이 '고통의 무게'에

평균값을 매기려고 한다.

'이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

와 같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의 크기를 판단하고

측정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당신은 타인이 하는 말이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오인하여,

결국에는 모든 고통의 무게가

'나의 나약함'에서 온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왜 나만 이럴까... 다른 사람들은 다 버티는데...


그러나, 모든 이들이

같은 상황에 놓인다고 하더라도,

같은 고통의 무게를 느끼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각자의 욕구가 다르고

감당해야 하는 시련이 다르 듯,

우리 모두 느끼는 고통의 크기는 분명 다르다.


당신은 어쩌면, 지금도

'고통의 크기'를 내가 아닌

타인에게 맞추고 있을 수도 있다.

그 평균에서 벗어난다면,

'내가 이상한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 사람들이 당신에게

"그건 별것도 아니야."라는 서툰 격려를 건넬 때

당신은 "그렇지..."라는 말을 하면서도

납득은 되지 않는 현실에

당신 스스로를 비관하며,

'버티지 못하는 나'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다.


나는 도대체 왜 그럴까...
유독 나만 왜... 이렇게 힘들게 받아들이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반복하게 될 때

가슴이 더욱 답답해지는 이유는

이 질문 자체에 대한

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당신이

나약해서, 부족해서 오는 감정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은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 아닌,

타인이 가고 있는 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아... 나도 남들처럼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 질문은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기준 삼아 타인을 바라본다.

그래서 타인이 느끼는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당신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당신 자신이다.


지금 당신은 스스로를 원망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고 있지만

이는 당신이 나약해서가 아니라

잠시 분별력을 잃은 것뿐이다.


그러니 이제 스스로에게 말해보자.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야."


이제는 타인과 당신 자신을

분리해서 보는 연습을 해보자.

'나'와 '타인'은 다른 인격체이기 때문에

다른 경험을 해왔고,

그래서 같은 환경에서도

느끼는 고통과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나'의 기준과 중심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함부로 예측하지도,

타인의 말이 기준인 것처럼, 자신의 고통을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럼 당신은 이런 고민을 할 수도 있다.


내가 느끼는 이 고통이 그냥 엄살이면 어떡하지?


이 고통이, 그저 지금의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어

부풀리고 있는 고통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면

더 이상 똑같은 질문을 되묻지 않기를 바란다.


'엄살'은 아픔의 크기를 부풀린 것뿐이지,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지금 아프다.

엄살을 부리는 것처럼, 고통의 크기가 부풀려졌다고 해도

그렇게 아픔을 부풀릴 만큼

무언가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상황이다.


아픔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아픔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지금,

아픔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자신의 고통을 의심하고 있다.


어떤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건가요?


지금 당신이 해야 하는 '나의 고통을 의심' 하는 질문이 아니라

'어떤 것 때문에 아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있나?

무엇이 당신을 이토록 버티기 힘들게 만들고 있나?


그 상황 자체인지,

아니면 부가적인 요인인지,

마음의 진단을 확실히 내리게 된다면,

당신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는 매우 간단하다.

그저 '벗어나고 싶었던 것'과 반대되는 상황으로 이동하면 된다.

만약 물리적으로,

완전히 그 환경을 떠나는 것이 어렵다면,

가끔씩이라도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된다.


경쟁사회

평가받는 분위기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과 같은 환경이 싫다면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주는

그곳을 찾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줘도 되는 장소를

찾는 것만으로 '원망'의 마음을 잠재우게 될 수도 있다.


그 장소는 앞으로 당신의

심적 방공호가 될 것이며

당신이 쓰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충전소가 되어 줄 것이다.



Epilogue.

고통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은, 기쁨의 크기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크기의 기준'은

환경이나 타인이 정해주는 것이 아닌 당신만이 만들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행복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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