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태도-13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by 진정성의 숲


신입사원 시절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일과 삶을 알려 주셨던 나의 멘토


시간이 흘러


다른 회사로 이직한

나의 멘토는 승승장구했고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지냈다.


깨똑!


'문인아 나 회사에서 MBA 시켜준데ㅎㅎㅎ'


'와~역시! 정말 축하드려요!

다음 달에 한번 찾아뵐게요!^^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그때는 몰랐다.


이것이

나의 멘토와 하는

마지막 연락이었다는 걸


며칠 후


멘토는

아내와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두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3일 동안

장례식장에 있었고


그렇게

내 인생에 멘토를 보내드렸다.


평소

소주를 좋아했던 멘토


가시기 전에

찐하게 소주 한잔 하지 못한 죄송함에

나는 울었다.


다짐했다.


다른 건 몰라도

사람에 대한 사랑은

미루지 말자고


인생의

마지막 날


무조건

많은 후회를 하겠지만

그 후회의 크기를 최소화하려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사람도

사랑도

이제는 미루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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