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난한가?
나는 오래 가난했던 것 같기도 했고
한번도 가난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했다.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하재영/라이프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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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난한 사람인가?
맞다.
몇 십 번을 이사 다녀야 했고
월급은 늘 통장을 스쳐 지나갔고
내 시간과 돈을 바꿔야 살 수 있었다.
아니다.
가족의 사랑에 늘 따뜻했고
친구의 우정에 늘 든든했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에 늘 설레었다.
난 지금
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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