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에 바르는 '연고'

지하철독서-480

by 진정성의 숲


글쓰기는

비슷한 아픔을 지닌 사람에게

문장을 건네며

말을 걸어보는 일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도 그랬나요?"


"한때 눈물을 다 써버릴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있었나요?"

라고 말이다.




몇 년 전

글쓰기 수업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셨다.


"글을 쓰고 싶다는 건 아프다는 거예요"


그랬다.


글쓰기 수업을 받았던

몇 개월의 시간 동안


나의 아픔을

글로 쏟아냈다.


글을 쓰면서

많이 울었고

많이 아팠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의 아픔 위로

새살이 돋았다.


나에게

아픔을 주었던

사람, 환경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그 순간

난 알게 되었다.


나에게 글쓰기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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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주 (지은이), 글의 품격 - 삶이 곧 하나의 문장이다, 황소북스(2019),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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