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울수록 잃어버리는

지하철독서-481

by 진정성의 숲



프랑스의 수필가

도미니크 로로는

<<심플하게 산다>>라는 책에서


"우리는 공간을 채우느라 공간을 잃는다"

라고 했다.


어디 공간뿐이랴.


우린 종종


문장을 채우느라

문장을 잃는다.


욕심이라는

손잡이 없는 칼을

필사적으로

허공에 내두르면서.




나의 인생친구는

늘 말했다.


"나이가 든다는 건

말하는 방법보다

말을 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고 생각해"


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종이 위에

글을 채우는 방법보다

글을 버리는 방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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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주 (지은이), 글의 품격 - 삶이 곧 하나의 문장이다, 황소북스(2019),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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