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별이 되다
위대한 것 앞에서 사소함은 사라진다
-로버트 프리츠-
내 삶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아무도 나에게 어떻게 살라고 강요한 적도 없는데,
왜 난 내 삶의 모든 이유를 외부에서 찾고 있었을까?
한 번도 내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으면서,
왜 난 누구보다 나를 잘 안다고 착각하며 살았을까?
어린 시절 내 앞에 놓인 상황들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다.
그런데 그 이유를 알게 될 때마다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모든 걸 궁금해 하지 않기로 했다.
내 안에 질문은 사라졌고, 내 삶에 감흥도 사라졌다.
모든 걸 세상에 기준으로 바라보았고,
매순간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나를 다그치기만 했다.
점점 지쳐갔다.
나름 치열하게 살았고 그만큼 얻은 것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주체가 아닌 객체로 살아가는 삶은 나에게 끊임없는 무기력을 주었다.
이 모든 시작은 내가 나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나로 살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알아야 하겠지.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내 과거를 복기해보려 한다.
어쩌면 그 시간 속에서 진짜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이 순간.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려 한다.
내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그동안 감춰왔던 수많은 감정을 꺼내어 볼 것이다.
마음껏 웃고 마음껏 울 것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더 과감해질 것이다.
이젠 ‘과거’라는 감옥에서 탈출해 ‘자유’를 맞이할 것이다.
그 자유의 힘은 나를 진짜 ‘나’로 만들 것이고 나의 두 번째 삶의 에너지원이 될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