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그 말의 온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by 진정성의 숲

고마워, 그 말의 온도


한창 또래 친구들과 놀아야 할 17살 미소

미소는 1년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학교 쉬는 시간
시끄러운 소리 속에서
갑자기 허리가 아파온다.


그냥 잠시 후면 괜찮아질거란 무심한 생각이

이렇게 길어질거라고는 꿈에도 하지 못했다.


미소에게 갑자기 찾아온 난치병


3개월 전
난치병 아이들에 소원을 들어주는 재단을 통해

5명의 직장동료들과 나는 미소를 소개 받았다.


그날 첫 만남은
설레임보다는 조심스러움이었다.


마스크를 쓴 미소는 엄마와 함께 나왔다.

식당으로 들어간 우리들은 가벼운 인사와 함께

서로를 소개했다.


그 만남 이 후

우리는 미소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함께 보았고

서로를 조금씩 알아갈때 쯤

마지막 미소의 소원을 들어주는 날이 다가왔다.


나는 미소의 WishDay에 진행을 맡았다.

집에 있던 가발과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챙겼다.

미소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다.


미소의 아버지, 어머니,언니,남동생

지방에서 올라오신 할머니

그리고 미소의 친구들

직장동료들과
풍선도 불고 미소의 사진으로 장식도 했다.

미소친구들과 이심전심게임도 하고 벌칙으로
가발도 쓰고 사진도 찍었다.

미소는 아무렇지 않은 소녀였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마지막 미소에 소감을 듣는 시간

미소가 말한다.

"그 동안 정말 말도 못하고.."
"걱정도 많이 했을텐데.."

"정말 고마워"

미소가 말을 잇지 못한다.

내 눈가가 뜨거워진다.


같은 공간
모든 사람에 "눈물의 줄기"가 이어졌다.

사람의 마음을 잇는 눈물의 줄기였다.


마음이 뜨거웠다.
그 순간 알게 되었다.


말에도 온도가 있다는 것을..

고마워

미소야!
꼭 나아서 다시 만나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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