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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Jan 17. 2024

소통의 시작

지하철독서-1651


우리는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소통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가장 가까운 언어를 골라서

소통하고 있다.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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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나를 지배하는 나의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나의 단어가 나를

가득 채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복잡하게 섞인 감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감정을

다시 언어로 치환해 표현한다.


"난 이런 감정이야"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감정은 또다시 움직이고 변한다.


그러니

우리들의 소통이

쉬운 일이겠는가.


각자가 가진

미세한 감정을

모두 타인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없으니

당연히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기에

함께 살고 있기에

매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야 할 운명인 것이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섬세하게

가장 디테일하게


우리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최대한

우리의 감정과

가까운 언어를 찾아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감정이 하나의 단어로

표현될 수 없는 것처럼


상대방도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소통의 시작인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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