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먼저 모른다고 인정할 줄 알아야
앞으로 더욱 알아갈 수 있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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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알고 있는가?
내가 알고 있다는 것들을
A4 용지 위에 써 본다.
"당연한 거 아니야?"
"그걸 누가 몰라?"
평소 이렇게
말하고 생각했던 것들
써 본다.
한참을 쓰다가
어느 순간 멈췄다.
'멈췄다'가 아니라
'멈춰졌다'가 맞을 것 같다.
내가 종이 위에 쓴 것들 중에
실제 지금 하고 있는 게 있는지
거의 없었다.
그랬다.
난 모르고 있었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건
다 내 머릿속에 있었던 거다.
그 후로
무언가를 안다고 말하기 전에
나에게 다시 묻는다.
'지금 그걸 내가 하고 있는가?'
말을 하고 안 하고는
이 질문에 답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이라도
A4 용지에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써보자.
그리고 질문해 보아라.
그러면 확실히 알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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