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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Mar 28. 2024

모순적 존재

지하철독서-1710


이제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차츰 알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발견한 새로운 자신은

예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하기도 하고 더 못나기도 했다. 


-스토너-

(존윌리엄스/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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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나의

장점은 무엇이며,

단점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말하기 어렵다.

선택하기 어렵다.


예전의 나

지금의 나

나중에 나


시간이 흐름 속에서

나는 변하고 있다.


전과 다른

나를 발견하더라도

그건 위선이 아니다.


내 안에서는

매일 전쟁이 일어난다.


선과 악이

옳고 그름이

희망과 포기가


처절한 전쟁을 치러

각각의 비율을 정한다.


어느 하나의

완벽한 승리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위대함과 비열함을

동시에 가진 모순적 존재가

돼고야 마는 것이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나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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