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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Jun 18. 2024

고독을 추앙한다

지하철독서-1764


고독을 환영하고
자유로운 여가를
최고의 재산으로 여기며,
다른 모든 것은 없어도 되고 있으면
오히려 때로 부담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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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환영하는가?
피하려 하는가?

나에게
고독의 시간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며,

내 안에 숨어있던 진실이
살아나는 시간이며,

투박한 나를 깎아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며,

내 마음의
찌든 것들을 제거하는
재정비와 재생의 시간이며,

그동안 담아두었던
모든 것들이 뒤섞여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시간이며,

진짜 내가 누구이며,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나만의 답을 찾는 시간이다.

고독을 환영하고
고독을 절실히 원한다.

고독의 시간.

나는
바다를 헤엄쳐 나가는
작은 물고기가 되기도 하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한 마리의 새가 되기도 한다.

나는
고독을 추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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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2818열람실 #고독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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