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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용서

지하철독서-1945

by 진정성의 숲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그건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거야."


-즐거운 나의 집,56p-

(공지영/폴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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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나를

미워했었나?


'왜 그때 그렇게 했을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과거의 나를

끊임없이 미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를 용서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가 이유가 있었듯이

그가 어쩔 수 없었듯이

나도 그랬던 거다.


그때의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나도 몰랐던 거다.


미워하지 말자.

나 자신을 미워하지 말자.


이젠 날 용서하자.


모든 게

나 때문이 아니다.


내가 하지 않은 다른 선택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확신이

정말 있는가?


이제 나는 믿는다.


용서는

용서받는 자를 위한 게 아니라,

용서하는 자를 위한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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