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서점에 가서 장난감을 찾고
도넛 가게에 가서 떡볶이를 찾고
차만 타면 화장실을 찾는
변덕스러운 딸아이
그래도
나의 물음과 부탁에는
일관된 답을 한다
"싫어"
"왜 싫어?"
"그냥"
참 일관된 녀석이야
나중에 변덕이 심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 거야
누구나 그냥 싫을 때가 있지 않은가
그래
'그냥' 싫을 때는 '그냥'놔두는 거지
진정성의 나무를 심어 숲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