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똑같이 힘들다

지하철독서-1985

by 진정성의 숲


5킬로미터부터 시작해서

42.195킬로미터까지

달려 봤는데,

처음 뛸 때는 어떤 거리든

모두 똑같이 힘들었다.


-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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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시작했다.


1km는

42.195km 같았다.


5km는

42.195km 같았다.


10km는

42.195km 같았다.


아마

42.195km도

42.195km 같겠지.


등산을 시작했다.


집 근처 작은 동산이

에베레스트 같았다.


지역에 낮은 산이

에베레스트 같았다.


다른 지역에 높은 산이

에베레스트 같았다.


아마

에베레스트도

에베레스트 같겠지.


모두 똑같이 힘들다.

하지만

같은 고통으로

우리가 갈 수 있는 거리가

우리가 오를 수 있는 높이가

달라지는 거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버티고 인내하며


우리의 주력을

우리의 근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삶의 여정.


더 높게 더 멀리

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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