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짠하다.

지하철독서-211

by 진정성의 숲


20200512_184309.jpg

자, 이제 이 봄날의 아지랑이를 보러
운동장으로 나가십시오.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원래 의미하는 대로
'보잘것없는 것', '허풍'과 같은
마음의 현상도 들여다보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힘들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 마음의 운동장에는
어떤 아지랑이가 피어오른고 있습니까?

-------------------------------

어제, 오늘, 내일 중에
오늘이 가장 불쌍하다.

어제는
추억의 향기로 사랑받고

내일은
가슴 떨리는 꿈으로 사랑받는다.

추억과 꿈이 뽀얀 필터가 되어주는
어제와 내일과 달리

오늘은 너무 적나라하게 선명하다.

그래서

오늘만
보잘것없고 하찮은 것으로 치부된다.

사실 오늘이 없다면
어제도 내일도 없는데 말이다.

마음이 짠하다.
불쌍한 오늘을 안아줘야겠다.

-------------------------------

#지하철독서인증 #지하철도서관
#교통카드열람표 #1호선312907열람실
#내마음의운동장 #아지랑이 #보잘것없는것

- 한동일 지음, 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흐름출판(2017), p.35
#라틴어_수업 #흐름출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무의 끝,정면,맨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