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153
이제부터의 긴 인생을
소설가로 살아갈 작정이라,
체력을 지키면서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되었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60p-
(무라카미 하루키/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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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어
살고자 한다면,
무엇이 되기 위해
전제해야 할 것이 있다.
체력.
한때
정신적 성장을 위해
몰두한 적이 있다.
확장되는
머릿속 공간은
나에게
자유를 주었다.
좁았던 집.
현실에 제약된 공간은
그 자유를 더 극대화시켰고
그만큼 더 정신에 몰두했다.
하지만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정신에 매료된 시간.
육체는
버리지고 있었다.
그동안 마음껏
혹사했던 육체가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자신의 위엄을
나타내는 순간,
정신은
한없이 수축되고 있었다.
정신적 자유는
육체적 자유가 선행되어야
지속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하루키는 이미 알았을 거다.
긴 인생.
소설가로
살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을.
체력.
그 전제 조건을 위한 방법은
모든 이가 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제 조건은
누구에게나 같다.
26년의 시작.
다이어리에
한 달에 2회씩
등산 날짜를 미리 적었다.
또
이틀에 한 번씩 10km를
헬스장에서 달리고 있다.
나도 이제
'무엇이 되어 살겠다'라는
마음이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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