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애정보다 담담한 무정함

지하철독서-610

by 진정성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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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고통을
같이 나눠 질 수 없다면,

상대의 삶을 일정부분
같이 살아낼 용기도 없다면

어설픈 애정보다는
무정함을 택하는 것이 나았다.

-쇼코의 미소,105p-
(최은영/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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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설픈 애정이
상대는 물론 나 자신까지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

전에는 하지 못했다.

친구에게 찾아온
엄청난 시련.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친구 곁에 함께 있어주며
애쓰고 애썼다.

하지만

현실이란 핑계와
일상이라는 변명으로
그 시간을 오래 지속하지 못했고,
친구에게 더 큰 상처를 준 적이 있다.

오히려
무덤덤하게 지켜봐 주었던,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 옆에 더 오래 남아 있었다.

친구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 거짓이었을까.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이
어설펐던 것일까.

그게 어느 쪽이든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어설픈 애정보다는
담담한 무정함이 더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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