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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Apr 12. 2021

나만의 무기와 갑옷

지하철독서-749


타인의 무기와 갑옷은
당신의 힘을 떨어뜨리거나,
몸을 압박하거나, 아니면
움직임을 제약할 뿐입니다.

-군주론,97p-
(니콜로 마키아벨리/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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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없이 걸쳤던
타인의 갑옷
수없이 휘둘렀던
타인의 무기.

꽉 끼거나
헐렁한 갑옷.

너무 가볍거나
무거운 무기.

타인의
갑옷과 무기가
왜 그렇게 좋아 보였던가.

왜 그렇게
억지로 버텨왔는가.
억지로 얻으려 했는가.

아주 잠시
벌거벗더라도

이젠
나의 갑옷을 입고
나의 무기를 들자.

아무리
튼튼한 갑옷도
내 몸에 맞는
누더기 옷보다 못할 것이고,

아무리
강한 무기도
나의 굳은살 베긴
맨주먹보다 못할 테니깐.

이젠
나만의 갑옷을 입고
나만의 무기를 들고
세상에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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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독서인증 #지하철도서관
#교통카드열람표 #1호선311550열람실
#사진:언스플래쉬 #나만의갑옷과무기
#군주론 #마키아벨리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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