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신비로운 참뜻을
훼손해 버리는 법일세.
무슨 일이든
일단 말로 표현하게 되면
그 즉시 본래의 참뜻이 언제나
약간 달라져 버리게 되고,
약간 불순물이 섞여 변조되어 버리고,
약간 어리석게 되어버린다는 이야기야.
-싯다르타,211p-
(헤르만 헤세/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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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
비롯되는
어긋난 감정들.
당연한 거였네.
그래서 말을 하고 난 다음,
본래의 뜻으로 바꿔야 하고
말에 섞인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말을 되돌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였네.
그러니
그 시간에
겪어야 했던
갈등과 오해.
실망과 서운함.
미움과 분노함.
etc.
당연한 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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