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내 곁을 맴도는 대상들과
오해와 인연을 맺거나 풀어가는
일이다.
-글의 품격, 65p-
(이기주/황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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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없는 관계가 있을까?
어쩌면
지금 내 옆에서
나를 가장 이해해 주는 사람조차도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건
아닐 것이다.
단지,
오해와 이해의 양극단에서
이해 쪽으로 그 퍼센티지가 높을 뿐이지
오해가 아예 없는 상태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해를 0%로 없애려는 노력보다
오해를 50% 이하로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살다 보면
사람에게 상처 입고
사람을 놓고 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한동안 자기만의 동굴에 숨어
나오지 않기도 한다.
처음에는 너무 편해서
안정감까지 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또 사람을 찾는다.
인간은
항상 반대의 상태를
추구하는 게 아닐까?
관계가 힘들어 혼자를 택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혼자가 힘들어 관계를 택하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완전한 연결과 독립의 사이.
그 어딘가쯤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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