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과 벽 사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by 진정성의 숲


몸이 굳는다


내 등과 가슴은

벽에 닿아 있다


기나긴 시간


내 몸에서

빠져나간 빨간 피


새 하얗게 변한 내 몸에는

이끼가 자란다


벽이 점점 나에게 다가온다


이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


이젠

날 막았던 벽들이

날 지탱해준다


처절하게 익숙해진 것이다


몸이 점점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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